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충남 당진의 '기지시' 줄다리기는 길이 200미터에 무게 40톤의 초대형 줄다리기입니다. 좋은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서 당진군은 줄다리기를 매년 재연하기로 했습니다. 양효경 기자가 소개합니다. "어영차! 돌리고~ 돌리고~" 밀고, 당기고, 돌리고. 200명 넘는 사람들이 한마음이 됩니다. 조금만 박자가 틀려도 어긋나기 일쑤. 장기천/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"줄 미리 빼지 마. 줄을 정확하게 해야지, 왜 미리 빼." 구경 나온 동네 꼬마들도 거듭니다. "하나 둘~ 하나 둘~" 두 가닥 줄을 합치면 길이가 200여 미터에 무게는 무려 40톤. 가느다란 볏짚이 얇은 동아줄로, 다시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인 거대한 용으로 변신하기까지는 꼬박 두 달이 걸립니다. 장기천/중요무형문화재 예능..